충주시, 2016년 일·가정 양립 조사 분석결과 발표

충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가 발표한 2016년 일·가정 양립 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충주지역에 거주하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41%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10가구 중 4가구는 남편과 아내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경제활동 참여 여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충주시 여성인구는 10만5302명으로 총인구 대비 4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49세 가임여성은 4만5574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6세로 남성 33.3세에 비해 2.7세가 적었고 만혼 영향으로 초혼연령이 계속 상승해 2000년 대비 남성은 4.5세, 여성은 4.6세가 각각 높아졌다.

초혼 연령 조사에서 여성의 경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30대(代)로 진입했다.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조사됐고,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1.7세로 나타났다.

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 당 출산율은 30~34세가 109.5명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 72.8명, 35~39세 4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저출산 해결방안으로는 보육료 지원이 50.8%로 가장 높았고, 근무여건 개선이 31.4%, 육아휴직 활성화가 27.3%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률은 53.8%로 5년 전에 비해 12.4%가 늘어났다.

특히 30~49세 여성 고용률은 결혼과 임신·출산·육아 등 경력단절 시기에도 불구하고 3년 전에 비해 5.8%가 증가했다.

여성 취업의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이 69.3%로 가장 높았고, 15~54세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출산·육아·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은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가 43.1%로 가장 많았고 본인과 배우자 직접 돌봄이 30.0%, 유치원 등원 20.4%의 수치를 각각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아기를 돌보고, 직장에 다니는 30~40대 여성은 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가구는 9.7%에 불과했고,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가구는 38.2%,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이 분담하는 경우도 46.4%를 차지했다.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운영해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충주지역 기관은 총 7개소로,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6개 업체이고 공공기관은 1곳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충주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여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번 분석 결과를 일자리 창출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문화개선 등 여성친화 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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