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상임위원장 타이틀 한국당 최진현 의원 총 38건 1위
“재경위원장 특수성 있어… 시정질의·5분발언 열심히한 분도”
필리핀골프여행 논란 신언식 의원 등 4명 대표발의 제정 0건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통합 청주시의회 1대 의원들 중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은 ‘최연소 상임위원장’ 타이틀을 가진 자유한국당 최진현(사진·용암1·2, 영운동)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일보가 12일 열리는 28회 1차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달 27회까지 의원 대표발의 조례건수를 집계한 결과 최 의원은 총 38건을 대표발의 해 30건이 제정되고 1건이 개정됐으며 7건이 폐지됐다.

이어 후반기 의회 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하재성(남이, 현도, 강내면, 오송읍) 의원이 10건을 발의해 4건이 제정되고 4건이 개정돼 두 번째로 대표발의 건수가 많았다.

또 민주당 최충진(용암1·2, 영운동)·한국당 이병복(사창, 성화·개신·죽림동) 의원이 각각 6건의 조례안을 대표발의 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최 의원은 3건 제정에 2건 개정, 1건이 계류 중이고, 이 의원은 2건 제정에 4건을 개정했다.

반면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인 한국당 맹순자(남이, 현도, 강내, 오송읍)·홍순평(모충, 사직1·2, 수곡1·2동) 의원과 민주당 신언식(오창읍, 옥산면)·한병수(우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 의원 등 4명은 대표발의 제정조례 건수가 단 한건도 없었다. 나머지 의원들이 적어도 대표발의 조례 제정건수가 1건 이상 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여성암 투병중인 맹 위원장은 건강상을 이유로, 한 의원은 지난 회기 때 대표 발의한 도시재생 지원조례가 동료의원의 필리핀 골프여행 파장으로 해당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가 파행을 겪어 보류된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두 의원은 4년 임기중 3년이 지나도록 단 1건의 대표발의 조례 건수가 없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신 의원은 쓰레기 2매립장 건설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폐기물처리업체 ES청주 임원과 필리핀 골프여행을 다녀온 뒤 양심선언에 나서면서 파장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기회가 되지 않아 대표 조례안을 상정하지 못했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조례안 대표 상정 안건에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치중하며 조례안 대표발의는 많이 못했지만 시정질의와 5분 발언은 많이 했다”며 “농촌마을 방송장비 지원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최 의원은 “1대 통합 청주시의회가 출범할 당시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통합청주시 출범에 필요한 조례안을 합법적 절차에 따라 선도해 많이 처리하다 보니 생긴 특수한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며 “조례안 대표 발의는 뒤지지만 시정질의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왕성한하게 활동한 의원들도 있어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적당히 의정활동을 하며 시민들의 혈세만 축내는 의원들을 다음 지방선거 때 표로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의원들의 대표발의 조례안 건수는 지속적으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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