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건립반대대책위, 청주시에 진정서 제출
1만명 서명받아… “강행하면 대규모 집회 불사”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옥수리에 대규모 축사 건립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증평군 축사건립반대 대책위가 청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증평=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옥수리에 대규모 축사 건립이 추진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증평군 축사건립반대 대책위가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대책위는 지난 14일 증평군민의 뜻을 모아 청주시장에게 증평군민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돈사 및 축사 건립 반대 진정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증평군 환경단체, 이장단협의회, 각 사회단체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진정서에는 3만7000여명의 증평군민의 쾌적한 환경에 살 권리, 행복추구권 등을 요구하며 청주시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옥수리의 한 주민은 “지금도 10여개의 축사가 있어 악취로 고생하고 있는데 대규모 돈사 및 양계장이 들어온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가축사육제한구역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으로 개정 전에 축사허가를 득하려고 신청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지역인 증평군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축사신축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축사신축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관철이 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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