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고등학교 아이도 학생단원들은 지난 16일 교내에서 수집한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하기 위해 율량‧사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가 진행하는 종이팩-화장지 교환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우유팩이나 종이팩 2kg를 모아 동주민센터로 가져가면 화장지 4롤과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보통 200㎖우유팩은 200매, 500㎖는 110매, 1000㎖는 70매 정도를 모으면 종이팩 2kg의 무게가 된다.

신흥고등학교 아이도 학생단원들은 지난 16일 교내에서 수집한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하기 위해 율량‧사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학생들이 가져온 우유팩은 학생들이 매일 간식으로 제공되는 우유를 먹고 손수 세척하고 말린 것이다.

신흥고 아이도 학생대표는 “매일 먹는 우유팩을 화장지로 바꿔주는 것이 신기하고 학교를 통해 참여한 이러한 자원 재활용 활동을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상당구 성안동 김응례(70세)씨도 3개월 동안 모은 우유팩 4kg을 화장지 8롤과 교환했다.

이 날 화장지로 교환한 우유팩은 가정에서 사용한 것뿐 아니라 골목길에 버려지거나 동네 주민들이 모아준 것을 직접 세척하고 자르고 말린 것이다.

김씨는 “이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우유팩을 지속적으로 모아 화장지와 교환해 왔다”며 “쓰레기가 될 수 있는 버려진 우유팩을 모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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