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서 인천도시공사에 24-23 1점차 극적인 승리
정수영 ‘결승 버저비터’…오늘 2차전서 결승 향배 갈려

▲ SK 호크스의 정수영이 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연고 핸드볼팀인 SK호크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에 1점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SK호크스는 지난 5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프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와를 24-23으로 꺾고 승부를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번 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2위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방식. 따라서 이날 시즌 2위였던 인천도시공사가 1승만 거뒀다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었다. SK호크스의 입장에서는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1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SK호크스는 초반 과감한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인천도시공사 역시 반격에 나서며 전반은 12-10 SK호크스의 2점차 리드로 끝났다.

SK호크스는 그러나 인천도시공사의 매서운 추격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종료 1분을 앞두고 인천도시공사 고경수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23-2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SK호크스의 이번 시즌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집중력이 살아있는 SK호크스는 종료 2초 전 정수영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극적인 버저비터 골을 완성했다.

결국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주인공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양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시즌 1위 두산과 챔피언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승자승 원칙으로 치러지고 동률일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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