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전지원 2관왕·유도 단체전 금 등 금3 은2 동2 수확
한국 23회 대회서 금18 은20 동14…종합 3위 목표 달성

▲ 23회 삼순 데플림픽에서 금3, 은2, 동2를 일궈내며 한국의 종합 3위 목표달성을 견인한 충북선수단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장애인선수단이 세계 청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삼순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에서 한국의 종합 3위 목표 달성을 견인했다.

1일 충북도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30일 터키 삼순에서 열린 이번 23회 데프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 등 모두 5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목표인 종합 3위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22회 소피아 대회 때보다 10개의 메달을 더 따낸 것이다.

이번 대회는 97개국 5000명의 선수들이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한국은 141명의 선수단(선수 79·임원 34·지원 28)이 9개 종목에 나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충북장애인선수단의 선전이 빛났다.

충북 출신 태권도 간판 이진영은 지난달 29일 품세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57㎏급 겨루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진영은 이날 3,4위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토지보예바를 6-3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사격의 전지원(충북체고)은 10m 공기권총과 25m 화약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고 변진섭(충북도수화통역센터)은 유도 단체전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또 한명진(청주수화통역센터)이 유도 카타 부문에서 은메달, 개인전 –60㎏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충북장애인 선수단은 금3, 은2, 동2를 일궈냈다.

충북장애인선수단 등 한국 데플림픽 출전 선수단은 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이중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 충북장애인선수단이 이번 삼순데플림픽에서 선전하며 충북의 위상을 높였다”며 “다가오는 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