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9-03-21 22:15 (목)
오늘의 주장-4성 장군 부인의 ‘갑질’, 온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뒤따라야
오늘의 주장-4성 장군 부인의 ‘갑질’, 온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뒤따라야
  • 동양일보
  • 승인 2017.08.08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성 장군 부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공관에 근무하는 어린 병사를 대상으로 ‘갑질’을 일삼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4성 장군은 우리나라 군 서열상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다음 순위로 군내 최고위급에 속한다.
별 네 개를 어깨에 단 육군 최고위급 장성 부인이 공관을 담당하는 어린 병사에게 시킨 일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상황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육군 장성 부인에게 쏟아질 비난은 짐작할만하다.
오죽하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대통령이 직접 나설 지경이다.
언론에 보도된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온 국민이 느낄 분노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4성 장군 부인이 관사를 담당하는 공관병과 주방에서 일하는 조리병에게 시킨 사소한 심부름 정도는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다.
온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는 그 다음 얘기다.
자식 같은 어린 병사에게 폭언은 다반사고, 조리한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식칼을 휘둘렀다는 내용은 상식 수준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기다.
물론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는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할 일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 수준은 ‘국민의 군대’가 이정도일 줄 몰랐다며 비아냥거릴게 분명한 사실이다.
나라를 구성하는 근간은 국민이라고 하지만 특히 남북관계의 대치 상황을 놓고 볼 때 대한민국 군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분야 못지않게 중요하다.
군인들이 거주하는 관사 또는 공관에 근무하는 공관병에 대한 처우는 군인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훈련 등에서 열외 되는 ‘꽃보직’ 쯤으로 여겨진다.
출신 성분이나 학벌, 외모 등도 공관병 차출과 공관 근무에 중요 요소다.
하지만 이번 폭로에서 보듯 또 다른 이면에는 ‘갑질’이 도사리고 있다.
외부로 처음 폭로되는 사안이지만 조사결과가 나올 즈음에는 공관근무 경력이 있는 전역사병까지도 ‘갑질’ 폭로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 충격적인 내용은 장성 부인이 휴가 나온 아들을 위해 또래 공관병들에게 시킨 일들이다.
공관병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심지어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도 제약받았다고 하니 조사결과에 따라 4성 장군 부인은 엄한 처벌은 물론 충격적인 일들을 벌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
국방부장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관병 제도 폐지를 발표했지만, 당장 민간인력 배치의 어려움과 예산상 문제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급하게 진행하는 정책은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모름지기 군대는 몸과 마음이 기운으로 충만해 굽힐 줄 모르는 씩씩한 기세를 뜻하는 ‘사기(士氣)’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불린다.
4성 장군과 그 가족들이 온 국민을 분노에 빠뜨릴만한 일들을 벌었다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당연히 그 행위에 걸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순위가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 군대’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대한민국 군대와 군인을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