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26일 충북 11개 시·군 70개 경기장서 열려
13년 만 전국체전 문화행사도 다채…D-30 준비 박차

▲ 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30일 앞둔 20일 체전 주 개최지인 충주시청 현관 LED 전광판에 ‘D-30’이 밝혀져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37회 장애인체전의 성공개최를 발판삼아 전국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윤규상>

(동양일보 이도근·윤규상 기자)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98회 전국체전으로 이어간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13년 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일 충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98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20~26일 7일간 충주를 주 개최지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7일간 46개 종목에 3만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앞서 지난 15~19일 열린 37회 장애인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앞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쌀쌀하지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한국신기록 253개, 대회신기록 49개가 작성되는 등 역대 최고의 신기록을 낸 대회로 기록됐다. 대회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와 39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45개 단체 3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즈들의 세심하고 친절한 배려는 대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충북도 체전추진단은 장애인체전을 성공리에 치러낸 역량과 경험을 발판 삼아 최고의 성공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는 특히 ‘영충호 시대의 주역으로 비상하는 강한 충북’을 비전으로 정하고 △한반도 중심고을에서 전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 △전국경제4%, 도민소득 4만 달러를 앞당기는 ‘경제체전’ △충북과 중원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앞서 장애인체전은 사전 경기장 안전점검과 현장 구급차 배치·의료지원반 운영 등 철저한 준비 덕에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선수단 숙박과 관련해서도 장애인체전 당시 나온 문제점 등을 분석, 도내 숙박시설 현황과 각 시·도, 종목별 선수단을 ‘매칭’ 방식으로 배정하는 한편 사전에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도 점검·보완키로 했다.

도는 또 이번 체전을 ‘화합체전’, ‘문화체전’으로 열기 위해 전국체전 개회식을 국토 중심인 충북에서 문화의 융합 속에 창조된 충북 특유의 ‘중원문화’와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빅이벤트’로 열 계획이다.

주 개최지인 충주에선 오는 10월 12~29일 체전을 기념하는 특별문화축제(중원문화대제전)가 펼쳐진다. 각종 퍼레이드와 문화공연, 우수 창작공연 등이 열리는 동시에 각종 경연 대회와 사진·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돼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화합체전의 의미를 담는다.

곽영학 도 체전추진단장은 “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경험을 토대로 전국체전에서도 참가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관중들이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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