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진천군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보건복지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아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적 특수성 등을 감안해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평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운영한다.

확보한 사업비로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리모델링과 국공립어린이집 요건에 맞는 각종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내 어린이집 51개소 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4개소에 불과한 상태로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이 13%에 머무는 등 공보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군은 대통령 공약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을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건립중인 우미린아파트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7월 입주 시기에 맞춰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추진 중이다.

또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장점을 살려 공동주택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 무상임대를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늘어나는 주민 복지수요 충족과 공보육 활성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젊은층 인구유입에 발맞춰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