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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교육계의 부끄러운 일탈<이도근>
기자수첩-교육계의 부끄러운 일탈<이도근>
  • 이도근 기자
  • 승인 2017.10.15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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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취재부 차장)

(이도근 취재부 차장) 폭행과 음주 뺑소니, 마약투약, 성관련 문제까지 충북 교사·교육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천의 한 고교 교사가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 구속됐고 도내 한 중등교사는 인터넷 도박 혐의로 최근 징계를 받았다.

성관련 비위가 잇따르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미성년자 강제추행으로 해임됐고 한 중학교 교장은 직위를 이용해 추행하다 해임됐다. 지난 3월에도 도내 한 고교 교사가 성추행을 견책처분을 받았고 한 교장은 몰카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그는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징계는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엔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마약관련 혐의로 입건되며 교육계 안팎에 충격을 줬다.

최근 3년간 수사당국으로부터 도교육청으로 통보된 충북지역 교원 범죄수사내역은 모두 201건. 파면 3건, 해임 9건, 정직 20건 등 32건이 중징계 조처됐으나 48건은 감봉, 56건은 견책 처분됐다.

잇단 교원들의 일탈행위로 교단을 바라보는 학생, 학부모들의 시선은 따갑다. 특히 음주 뺑소니나 성관련 범죄, 마약 투약 등 사회적인 파장이 큰 사건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은 학생에게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할 교원들이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는 동안 중대한 비위로 교단에서 퇴출됐던 교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다시 교단으로 슬그머니 들어오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배제징계(해임·파면)를 받은 교원 중 48명이 소청심사를 통해 구제를 받았다는 국감자료도 있다. 이들의 구제율은 2014년 14.8%에서 지난해 23.8%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일탈을 예방하고 비위에 대한 강력한 처분 등 교육당국의 특단의 조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교과나 사업 등 지식적 측면에 치중된 연수 프로그램에서 소명의식과 직업윤리까지 다루는 방안도 고민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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