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고교 배구 최강자’ 제천산업고가 전국체전에서 금빛 스파이크에 성공했다.
제천산업고는 25일 대원대 민송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남고부 결승에서 전북대표 남성고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0, 25-27, 25-22, 16-25, 15-10)로 우승했다.
제천산업고의 이날 승리는 고교 최고 유망주 임동혁(3년)과 U-19 국가대표 임성진(3년)의 쌍포의 화력이 폭발한데다 정한용(1년)의 활약까지 더해진 것이 컸다.
1세트를 선취한 제천산업고는 2세트 초반까지 앞서가다 후반에 역전되며 경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3,4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양 팀은 결국 5세트에 돌입했고 혈투 끝에 제천산업고가 승리했다.
지난 96회 강릉 체전에서 3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제천산업고는 지난해 충남 체전에서는 경기 송산고에 패하며 2연패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우승을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땀방울은 팀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제천산업고는 이번 체전에서 임동혁 하나에 의존하기 보다는 임성진, 정한용 등 선수 전원의 활약이 빛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규선 제천산업고 코치는 “충북에서 열리는 체전인 만큼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우승을 해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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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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