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평생을 모아온 건설 자료를 국가에 기증한 손광섭 광진건설 회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손 회장은 2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국토발전전시관 개관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선친 대부터 건설업을 하며 80여년간 모아온 국·내외 건설관련 자료를 국토발전전시관에 기증한 바 있다.

트럭 16대 분량에 달하는 손 회장의 기증 자료는 한국의 건설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로 손 회장은 더 많은 국민과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

50여년간 건설업에 종사해오며 충북건설인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손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국복지재단을 빛낸 5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한·중·일 세 나라의 옛 다리에 관련된 의미와 역사 등을 소개한 책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를 세 권에 걸쳐 펴내기도 했다.

손 회장은 "평생을 모아온 자료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표창까지 받게돼 너무 감사하고 후손들이 이 자료들을 통해 한국 건설의 역사를 알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진건설 손광섭 회장이 2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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