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부장

(장승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부장) 올해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둔 단양군에는 현재 응급의료기관이 전무하다.

단양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 3년째 휴업하면서 의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민간에서 병원 운영을 꺼리는 상황이고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이 군립 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5층 76병상 규모의 군립 의료원 설립을 검토 중이다. 휴업중인 단양서울병원(단양군 별곡리)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내과·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정형외과·신경과·비뇨기과·이비인후과·안과 등 9개 진료과목에 75명이 근무하는 종합병원 형태다.

이를 위해 군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결과는 내년 2월 나온다.

예산은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을 포함해 25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의료원 주변에 치매 안심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센터를 포함하는 의료복지타운도 추진 중이다.

단양은 정부가 지정한 응급의료 분야 의료 취약지 중 한 곳이다. 여기에 단양을 찾는 관광객만 한해 1000만명에 달하는 관광도시다.그런데도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의료기관은 의원 7곳, 치과 6곳, 한의원 4곳이 전부다. 산부인과와 안과는 전무해 보건소에서 진료하고 있다.

군은 임시방편으로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에 의료 인력과 장비를 갖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필수 의료 인력과 시설을 갖춰 응급의료시설을 운영하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군립의료원 설립은 절실하다.

인구 3만의 단양이 내륙관광 강군으로 1000만 관광객 유치라는 성과에 힘입어 늘어나는 지역민과 관광객 수요에 걸 맞는 응급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설립이 하루빨리 설립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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