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개최됐다.

도내 우수 농식품의 수출확대와 수출품목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충북도가 주최하고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와 (재)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홍콩,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 4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도내 60여개의 농식품 수출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그동안 사드 배치 문제로 경색돼 있던 한중관계에 최근 양국 관계개선 합의 등 해빙무드가 반영된 듯 중국 지역에서 무려 10여명의 농식품 바이어가 참가해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해외바이어와 도내 업체간 1대1 방식의 수출상담회로 진행됐다.

상담회장 내에는 도내 60여개 수출업체의 농식품을 전시, 해외바이어들로 하여금 충북 우수 농식품을 현장에서 확인케 해 구매 욕구를 증대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중국 바이어(中贸佳佳健康产业股份有限公司) 리엔민 부대표는 “직접 와서 충북 농식품을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질이 좋다”며 “앞으로 서로 좋은 제품을 팔고 사는 윈윈(win win)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출상담회에서 음성군 맹동면 면 전문 제조업체인 ㈜이가자연면(대표 이범수)과 홍콩 레나틴 인터내셔널(대표 이승열)간 면 제품 10만 달러 수출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충북도 면 제품의 홍콩 시장 확대와 함께 기타 농식품 동반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충북 농식품 수출 증대에 기여한 ㈜이킴(대표 유민) 등 도내 9개 업체에 대한 감사패 수여, 도내 수출업체 격려 자리도 마련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10개국 40여명의 외국바이어를 지역에 초청해 제품 홍보와 함께 상담, 계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수출확대는 물론 영세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9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 축하 퍼포먼스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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