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공연, 역사 도시 조성… ‘씨름 대회’까지

(증평=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이 지역의 문화, 역사, 체육, 축제 등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올해 총 20회의 공연을 실시해 5250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흥이 넘치는 문화의 삶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사업비 6000만원)과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사업비 7000만원)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군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했다.

특히 보강천 물빛공원에서 4회의 버스킹 공연을 열어 소통하는 문화특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은 품격 있는 역사도시 조성에도 매진했다.

한성 백제기 지방 최대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인 추성산성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5월 ‘한성백제기 석출우물’, 6월에는‘한성백제기 터널형 배수시설’을 국내 최초로 발굴해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사업비 5억7000만원을 들여 추성산성 진입로 확보를 완료해 본격적인 추성산성 정비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달에는 최고의 전통 붓 제작 장인 유필무씨의 충북도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내달 8일에는 불교유적 활용 방안 및 학술대회를 개최해 6세기 석불인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의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육행사도 풍성했다. 검도, 족구, 씨름, 게이트볼, 산악자전거, 어린이축구 등 올 총 7회의 전국 및 도 단위의 대규모 체육대회도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국산악자전거대회는 1000여명이 참여해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또 증평을 대표하는 종목인 씨름은 전국체전에서 금1, 은2, 동2을 획득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대회에 참여해 단체전 1위 1회, 2위 1회, 개인전 1위 2회, 2위 1회, 3위 9회 등 올해도 씨름 강소도시의 위상을 떨쳤다.

증평을 대표하는 축제인 들노래 축제와 인삼골 축제는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증평읍 남하리의 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 들노래 축제(6월 10일~11일)에는 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증평의 대표 농경놀이인 장뜰 두레농요, 풍물놀이인 두레 풍장, 밭농사 풍년기원제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을 즐겼다.

증평인삼골 축제(9월 28일~10월 1일)는 21만명의 방문객과 19억원의 매출, 6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증평의 대표축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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