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전국체전 충북 종합 2위 주역을 찾아서] (4)충북댄스스포츠연맹 강정옥 회장

▲ 충북댄스스포츠연맹 강정옥 회장
▲ 충북이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2위 성적을 거둔 데에는 협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종목별 종합우승을 거둔 댄스스포츠 선수들의 선전도 큰 몫을 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의 사상 첫 종합 2위 성적의 뒤에는 평소 도민들의 관심에서 조금 빗겨있던 비인기 종목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에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종목별 종합우승을 달성한 충북 댄스스포츠 선수들도 자리하고 있다.

충북 댄스스포츠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일반부 라틴3종목에서 남기용-신나라조가 139.94점으로 금메달을, 일반부 라틴 5종목의 김도현-박수묘조와 스탠다드5종목 조수빈-박성우조가 각각 은메달을 따내며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종목별 종합우승이라는 눈부신 선전을 펼쳤다.

이 같은 놀라운 성적은 강정옥 회장을 비롯한 충북댄스스포츠연맹 임원진들의 뒷받침이 큰 역할을 했다.

2012년부터 충북댄스스포츠연맹을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수많은 전국대회를 충북에 유치했다. 전국의 강호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눈높이를 한층 더 높였고, 열정적인 연습은 기량향상에 큰 보탬이 됐다.

“운동경기에서 항상 승리할 수는 없지만 이번 체전에선 선수들과 지도자, 협회 임원진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대회 중에는 연맹 임원진들과 함께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는 등 뚝심으로 대회 준비에 나섰다.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연맹의 든든한 지원 속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즐겼고 이는 곧 종목별 종합우승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충북 댄스스포츠는 내년 전북에서 열리는 99회 전국체전에서도 이번 대회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내년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보태고, 우수 선수 보강에도 신경을 더 쓸 것”이라며 “선수들의 부상 관리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단기적인 대회 성적 달성보다 중·장기적인 충북 댄스스포츠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충북 댄스스포츠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꿈나무 선수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팀이 없이 운영되는 남녀 일반부 팀 창단을 위한 협의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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