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부 도로 제설작업 안돼
출근길 직장인들 큰 불편 겪어

(보은=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3~4㎝가량의 적설량을 보인 6일 아침 충북도내 일부 도로 구간의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청주지역 3㎝, 보은 2.7㎝, 괴산 4.5㎝, 증평 4.0㎝, 옥천 3.5㎝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와 각 자치단체는 6일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을 실시해 직장인들의 출근을 도왔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이날 지방도 540호선 등 22개 노선(본소)과 위임국도 19호선 등 17개 노선(충주지소), 지방도 502호선 등 9개 노선(옥천지소) 등 모두 48개 노선에 대해 모래 70㎥, 염화칼슘 41t, 소금 319t 등을 뿌려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은군도 군도 15개 노선 농어촌도로 7개 노선 등에 염화칼슘 10t과 소금 27t을 살포해 눈을 제거했다.

그러나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위임받아 관리하는 국도 19호선 미원~보은간 일부 구간과 국가지원지방도 32호선 두산삼거리~낭성면 추정리 다다예술학교 입구 구간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시속 30~40㎞의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다.

더욱이 제설작업이 이뤄진 국가지원지방도 32호선 미원 쪽에서 제설작업이 안된 청주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다다예술학교 입구 도로 옆으로 처박히는 작은 사고도 목격됐다.

특히 국도 19호선 중 운암교~보은 구간은 제설작업이 잘 이뤄져 운전자들이 평상시와 같은 속도로 운행할 수 있었던 반면 도로 확장·포장공사 중인 미원~운암교간 구간은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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