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요양병원 주언채 이사장, 생활고 환자 병원비 1400만원 대납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지난 5일 심원일 논산시 벌곡면장은 나진요양병원을 방문, 주언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병원에 2013년 2월 6일부터 2017년 9월 18일까지 입원했던 벌곡면 주민 고 김모(67)씨를 병원 임직원 전체가 극진히 보살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
김씨는 생활보호대상자로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다 부양가족들도 정신지체장애 등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병원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 이사장은 김씨의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병원비를 일체 독촉하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김씨의 병원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의료소모품과 기저귀, 간식까지 지원하는 등 세심하게 돌봤다.
지난 9월 18일 김씨가 별세하자 주 이사장은 밀린 병원비 1400여만원을 대납하고 이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해 장례식도 무상으로 치르도록 지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심 면장이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증정하게 된 것이다.
심 면장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던 우리 주민이 주 이사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의 훈훈한 배려로 여생을 이곳에서 편히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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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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