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800명분·12억7400만원 예산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내 처음으로 옥천군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될 전망이다.

군은 이에 필요한 예산 12억7400만원을 내년도 1회 추경에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도나 도교육청의 지원 없이 전액 군비로 편성되는 옥천군의 무상급식 예산은 지역 고등학교 3개교 1200명의 학생(9억5200만원)과 유치원 17개소 600여명의 원생(3억2200만원)에게 소요되는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일체다.

그동안 군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분담비율 협의에 따라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에 한해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를 군비(60%)와 도비(40%)로 지원해왔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군은 2015년 312억원의 채무를 당초 상환시기보다 11년 앞당겨 모두 상환한 이후 2년째 ‘채무제로’를 달성하고 있고, 청년 관련 각종 법령도 올해 완비됐다”며 “내년부터는 유치원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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