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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공포의 통증이 엄습한다
'면역력↓' 공포의 통증이 엄습한다
  • 하은숙 기자
  • 승인 2018.01.0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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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대상포진 환자 증가 추이

몸속 숨어있다 면역력 저하되면 침투
과로·스트레스·고령자 등 원인 꼽혀
초기엔 열·몸살 동반…수포가 특징
규칙적 운동과 영양가 식단 유지해야

(충청의약뉴스=하은숙 기자) “갑자기 눈 쪽으로 벼락이 치는 듯한 통증과 함께 수포가 발생하더니 눈이 빨갛게 변하고 수포가 입술 쪽으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이 따끔따끔하니 아프고 지렁이가 막 기어 다니는 것처럼 쑤시더라고요” 대상포진 환자들은 그동안 느껴보지 못하던 특이하고 강력한 통증을 호소한다.

직장인 김형철(55·청주시 흥덕구)씨는 최근 간단한 피부병으로만 알고 병원 치료를 늦게 받은 탓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 "처음 왼쪽 옆구리에 1센치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겨 피부질환 연고를 바르고 이틀을 지냈는데 다른 반점이 배쪽으로 생기면서 약간의 통증을 동반했다”며 "며칠을 견디다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2주 이상 고생을 했다”고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처럼 대상포진 환자가 최근 5년새 크게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해 침범된 신경에 염증과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겨울철 낮은 기온은 면역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어 대상포진 발병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런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수포를 동반하며 사람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9명 이상(89.6%)은 급성 통증을 겪게 되고, 급성 통증은 산통보다 심한 고통을 겪는다.

스트레스와 고령 인구 증가는 대상포진 환자 발병율 증가  원인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년 약 48만명에서 `16년 약 69만명으로 증가해 6년 동안 43.8% 증가했으며, 해당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요양급여도 ’10년 약 444억원에서 `16년 약 803억원으로 80.9%로 크게 증가했다.

또 2014년 국내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타났으며, 50대 여성은 대상포진 환자 5명 중 1명꼴로, 전체 환자군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김태헌 청주 통증의학과 원장은 “대상포진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면역을 약화 시키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는 누적된 피로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가 원인”이라며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고령층이 청장년층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져 있고, 다른 질환의 유병율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원인
과로와 스트레스, 고령자, 항암치료, 장기이식 등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된다.
면역결핍과 면역이 저하된 사람, 갑자기 밤을 새며 무리한 일을 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한 뒤에 잘 생긴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다이어트와 폐경이후 급격한 면역력 저하로 발병한다.
김 원장은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가 여성의 체내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며 ”당뇨 등 만성 질환의 동반 여부도 대상포진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증상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열이 나는 듯한 증상과 전신 쇠약감이 들어 감기 몸살과 근육통, 흉막통, 요로결석, 편두통으로 오인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생하는 수포는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수포는 신경절을 따라 몸 쪽에 ‘띠’형태로 나타나며 처음엔 투명한 상태였다가 점차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기도 한다.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
통증은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번개가 내리치는 듯한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통증의 정도가 극심해 산통, 만성 암 통증,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난다.
장인국(53·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왼쪽 가슴부터 갈비뼈 쪽으로 붉은 반점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 2~3일 지난 후 반점은 없어지고 통증도 없어서 별일 없나 보다 했는데 보름 정도 지나서 견디기 힘들 만큼 강한 통증이 시작됐고 그날 이후 10개월 가까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말했다.


● 주위사항
대상포진의 가장 대표적 합병증은 신경통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시킬 수 있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이 남을 수 있다. 또 대수롭게 넘기거나 수포를 터뜨릴 경우 더 위험해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극심한 통증은 수면장애를 일으켜 피로는 물론, 식욕부진, 우울증 등을 일으키게 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 “대상포진의 심각한 문제는 신경의 손상이 깊어지면 장기간 혹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신경통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특히 중요한 기능이 함께 있는 신경이 침범을 받은 경우 기능 이상을 초래해 안면마비, 시력손상, 탈장, 배뇨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신경의 치료·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예방법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 유지로 면역력 강화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습성을 기르고 피로가 누적될 수 있는 환경이나 일정 등을 잘 관리해야 하며,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원장은 “건강관리에 있어 면역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며,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은 자연적인 생활에서는 스트레스는 면역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면역력 저하는 대상포진과 같은 급성 질환뿐 아니라 다른 많은 만성 질환도 조기에 발병 할 수 있어 건전한 신체리듬과 심리상태 유지로 건강을 지키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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