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한 달간 종목별 자체대회로 열려
“동계체전서 여일부 컬링 은메달은 처음”

▲ 99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충북이 컬링 여자일반부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충북과 부산과의 준결승 경기 모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이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차지했다.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인 99회 전국동계체전은 지난 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컬링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로 인해 종전 시·도별 종합대회에서 7개 참가종목별 협회(연맹)에서 직접 주최·주관하는 자체대회(별도대회 또는 겸임대회)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선수단은 5일부터 시작된 컬링 일반부 경기에서 남·여팀이 모두 출전했다.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충북컬링연맹팀은 첫날 8강전에서 인천대표를 14-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6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부산대표를 9-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7일 오전 열린 결승에선 막강 전력의 경기대표(경기도청)을 만나 고분분투 했으나 3-11로 아쉽게 패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충북이 동계체전 컬링 종목 여자일반부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7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은메달을 차지한 충북 컬링대표(충북컬링연맹)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충북컬링연맹팀은 예선에서 전남대표를 11-6으로 이겼으나 8강에서 만난 전북대표에 2-9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컬링 학생부 경기는 오는 20~24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다. 빙상은 오는 2월 4일까지 한 달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12~14일·스피드)과 실내 빙상장(13~16일·피겨), 의정부 실내빙상장(6~8일·쇼트트랙)에서 열린다.

스키는 하이원리조트(17~19일·알파인),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12~14일·크로스컨트리), 휘닉스평창 및 웰리힐리파크(13,19일·스노보드)에서 개최된다.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10~12일·바이애슬론 중·고등부), 봅슬레이·스켈레톤은 알펜시아 스포츠파크(8~9일), 산악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2월 3~4일)에서 대회가 펼쳐진다. 시상은 각 종목별로 경기를 마친 뒤 진행할 예정이다.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일반부 경기는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 일정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4일간 미리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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