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공주대, 새 총장 선출 강력히 촉구

(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공주대 본부 보직자 모두가 지난 26일자로 총 사퇴하는 대학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공주대는 2014년 이후 지금까지 46개월 동안 총장 부재사태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고충을 견디어 왔다”고 강조하며 “공주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제시한 원칙에 따라 총장임용 후보자의 적격판단 수용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 그 결과 구성원의 과반수이상이 참여하고 87.7%가 찬성해 ‘총장임용후보자 재선정’으로 결정해 교육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교육부는 교육부가 정한 원칙에 따라 실시된 공주대학교 투표결과를 무시하고, 공주대 구성원들이 원치 않은 후보자를 무리하게 임용제청을 하려는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 된다”며 “이에 공주대 현 보직자 일동은 천신만고 끝에 결정된 대학구성원들의 투표결과를 관철시키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마지막 방법으로 총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또 “‘공정’과 ‘정의’라는 국정철학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적폐청산을 하고 있는 현 정부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공주대의 총장후보자 재선정이라는 투표결과가 그대로 수용돼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화가 꽃피울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교육부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결정된 공주대의 투표결과를 즉각 수용할 것과, 공주대가 새롭게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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