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단독 납품… 30일 1.5t 출하
지난해 7월부터 케이터링 후원사에 지속적 홍보 ‘결실’

30일 예산황토사과가 평창동계올림픽 납품을 위해 예산농산물 유통센터에서 출하되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예산황토사과가 사과 종주지인 경북의 높은 담을 넘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납품을 따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에 따르면 30일 대표특산물인 예산황토사과가 평창동계올림픽에 1.5t 납품계획으로 예산농산유통센터에서 출하됐다.

군은 이를 통해 올림픽 대표선수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사과로 급부상하는 것은 물론 업계에서 예산 사과의 인지도와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여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주)신세계푸드가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행사 때 음식제공) 공식 후원사로 지정되자, 납품 업체인 동영F&C측과의 협의 끝에 지속적 홍보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품되는 사과는 오는 2월 9~25일 17일간 열리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뒤이어 3월 9~18일 10일간 개최되는 평창동계패럴 올림픽의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 방송센터(IBC) 선수단과 운영인력 등 약 1만여명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예산황토사과는 2016년 예가정성 브랜드 출범 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15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수출과 2016년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태릉선수촌에 납품하는 예산황토사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예산군 홍보대사로 백종원 요리연구가를 위촉, 인지도를 향상시켜왔으며 예산황토 사과축제 개최, 세계화를 위한 엔비, 속빨간 사과(레드러브)등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충남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예산황토사과의 우수성을 또 한번 홍보할 계획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대한민국 사과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먹는 사과에 이어 세계국가대표가 먹는 사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맛과 품질면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함께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예산사과를 드시고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의 과수농가는 1018 농가로 1200ha 면적에서 연간 2만9504t을 생산하며 연간 680억원의 농가 소득액을 올리고 있다. 예산군의 사과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5.0%, 도내에서는 66%로 도내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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