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따뜻한 충남, 힘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초대 대변인으로서 국정 운영의 치열한 과정을 지켜보며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며 “충남도정과 중앙정부를 연결하고, 중앙정부의 충남도정 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문재인의 입이었고 안희정의 친구”라며 “지혜로운 지방정부는 과제와 어떻게 사이클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으며 안희정과 문재인에게 업혀 정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분권이 제도적 인프라라면 국가균형발전은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며 이를 개헌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개헌헌법에 ‘세종시’를 명시하는 방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 <정래수>

박 전 대변인은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던 아이를 하늘로 보낸 뒤 사회복지 전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충남 시·군 곳곳을 도민과 동행하며 경청하고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가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안희정의 새로운 도전을 설계하고 지원했다”며 “안 지사 핵심시책인 '3농혁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내포신도시의 교육·의료 등 자족기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 도시 육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박 전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은 양승조(천안병)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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