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노인 대상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

(예산=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예산군이 시행하고 있는 마을노인 대상 ‘찾아가는 문해교실’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으로 입학생이 137명에 달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사)한국문해교육협회 예산지부(지부장 현경선) 주관으로 시행해온 ‘찾아가는 문해교실’은 지난 2009년 7개 시범 마을에서 한글을 못 배운 각 마을노인 대상으로 시작한 이래 한글을 배우고 익혀 자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등 인생이모작의 기쁨을 누리게 돼 현재 36개소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 오픈되는 ‘문해교실’은 오는 3월 13일까지 10개소에서 137명의 노인들이 초등 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올해로 9년째가 된 ‘문해교실’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현재 36개소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오는 3월까지 2곳 추가로 38개 마을에서 운영을 하게 된다.

문해 교육의 주요 내용에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핸드폰사용법 △택배보내기 △보이스피싱에 대처하는 법 △안전교육 등 다양한 기능 적인 문해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문해교실’ 입학식은 신암면 신택2리 문해교실을 시작으로 △예산읍 주교5리 △광시면 서초정1리 △대흥면 대률리 △응봉면 주령리 △입침1리 △고덕면 대천1리 △석곡2리 △호음2리 △오추리에서 진행된다.

황선봉 군수는 “그간 비문해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자신의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초학력 취득 기회를 놓친 비문해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즐거운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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