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적 분양 홍보 ‘눈길’

영동산업단지 조감도.

(영동=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산업단지는 ‘만석대군’이 되는 천하의 명당이다”

영동군이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곁들여 지역 산업단지 분양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용산면 법화리 일대 60만여㎡에 영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당 9만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중이다. 이 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영동 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전국 기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현재 4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률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던 영동군은 최근 입주기업 중 한 기업이 풍수지리에 해박한 명인을 초청해 업체 위치를 보여주고 풍수에 관한 자문을 구한 결과 ‘만석대군’이 나오는 ‘명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견해를 밝힌 명인은 한의사로 전국을 유람하며 43년에 걸쳐 풍수지리 관련 지식을 쌓고 자연과의 조화를 연구해 온 서동우 선생이다.

서 선생은 영동산업단지에 대해 “좋은 위치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속리산부터 비롯된 좋은 기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천관산 자락까지 뻗어 있다”며 “풍수에서 삼길존성(三吉尊星)인 거문존성(巨門尊星, 박달산)이 비춰주고 있는 형상으로 만석대군이 나오는 곳”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결국 영동산업단지는 두드러지게 눈에 띄지 않지만 풍수지리학적으로 확실한 성공의 길로 인도해 주는 명당이라는 것이다.

군은 이 같은 풍수지리학적 이점을 부각하며 선택과 집중의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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