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인사정정발표·순회교사 확대 등 비판
“도민에게 해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6.13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황신모(64) 예비후보는 27일 “김병우 교육감의 임기말 실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인사 정정발령과 관련한 지역교육지원청 3곳의 감사를 거론하면서 “일선 조직의 잘못을 들추기에 앞서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사죄하는 것이 순서인데 아랫사람 잘못인 양 몰아가는 것은 재선에 부담이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일종의 ‘책임 세탁’”이라고 꼬집었다.

황 예비후보는 또 “김 교육감이 예체능과 2외국어 과목 위주였던 순회교사 과목을 국·영·수 등으로 확대하고 해당 순회교사 비율까지 높여 교육가족의 공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회교사 제도를 남발, 교육가족에게 고통과 부담을 강요하는 충북교육의 현실이 실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재판, 제주수련원 무상사용 의혹, 교장공모제 관련 특혜·코드인사 논란 등도 비판했다.

황 예비후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교육 참사들은 그가 과연 일선 학교 교사와 전교조 간부, 교육위원을 지낸 이른바 교육전문가가 맞는지 근본적 의구심을 던지게 한다”며 “이제라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에게 해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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