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14일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도의원에 대한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광희 예비후보가 최근 충북에서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용서받아서는 안된다. 출마자 전원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도록 충북도당에 제안하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바른미래당은 “이 예비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려면 먼저 자당 소속 정치인의 잘못을 함께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한 후에나 해야 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이 이광희 예비후보를 이처럼 지목하고 나선 이유는 그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선언에 동참한 이력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3월 세종시청에서 열린 ‘충청사회단체 2017인 기자회견’에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2319명의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인사들이 안희정 전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며 “충북의 483명 인사 중 이광희 충북도의원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일탈에 대해 이광희 도의원은 노란 꽃 한 송이 들고 지지했던 당사자로서 그 어떤 소감(?)이 있은 연후에나 해야 할 말 아니냐”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난 그 사람을 모른다’처럼 보일 수 있는 이광희 도의원의 모습을 좋아하는 도민들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