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 유도부 윤용호(사진)가 2018 순천만컵 전국유도대회 겸 2018년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

했다. 지난해 갑작스런 시력 저하로 스포츠장애등급(B3)을 받은 윤용호는 IBSA(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협회) 세계유도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와 비장애인 경기를 넘나들며 크게 활약하고 있다.

 

윤용호는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부 66kg급 결승에서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남양주시청 안바울을 만나 지도 3개를 받으며 반칙패를 당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앞서 윤용호는 경기대 홍문호와 포항시청 박현익, 용인대 김화수, 상무 권재덕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수원시청 함영진과 연장전 끝에 안오금띄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을 거뒀다.

윤용호는 오는 10월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아파라게임(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박종학 청주대 교수는 “윤용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아 전기영, 조인철, 송대남 등 대한민국 유도 간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춘 선수”라며 “갑작스런 장애로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느끼게 해준 자랑스러운 제자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청석고를 졸업하고 청주대 유도부에서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윤용호는 2020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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