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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기업인 ] 무수축 그라우트재 생산 충주 (주)에이치비티
[기업 기업인 ] 무수축 그라우트재 생산 충주 (주)에이치비티
  • 윤규상 기자
  • 승인 2018.03.1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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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축적 바탕 콘크리트 혼화제 ‘지존’
(위부터) 김경환 대표가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PAC㈜와 MOU를 체결한 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사 창립기념 산행에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환 대표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에이치비티는 국내 화학혼화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직원 8명이 당시 외국 기술에 의존해왔던 콘크리트 화학혼화제 분야 제품 개발을 위해 2004년 회사를 설립했다.

충주시 용탄동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이 회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기술로(Halla-Baeckdoo Technology)’를 슬로건으로 사명(社名)도 영문 앞 글자인 에이치비티로 정했다.

이 회사는 외국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 개발과 관련업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로 창립 15년째를 맞고 있다.

이 회사 김경환(55) 대표는 1985년 한양대 토목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콘크리트 화학혼화제 기술 개발을 위해 중소 생산업체에 입사했다.

처음 영업부에 배치됐지만 기술을 겸비한 영업 방식으로, 신입사원 시절 연구업무와 영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신입사원 시절 가장 먼저 뛰어든 영업현장은 선발업체가 선점한 영광 원자력발전소.

하지만 소속회사는 당시 후발업체라는 현장 관계자들 인식 때문에 한동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다진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직접 현장 기술자에게 설명하는 동시에 생산현장 견학을 추진, 제품 관리상태와 제조과정, 업무 프로세스 등을 보여줬다. 제품을 실험해 규격에 적합한지를 직접 보여주는 일이 반복되자 현장 관계자들은 품질에 대한 신뢰로 안정적인 건설현장 납품 결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1980년대 이후 국내 대부분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는 제품 신뢰와 적극적 마케팅 덕택에 창업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져 현재까지 콘크리트 화학혼화제를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콘크리트 화학혼화제는 전국 레미콘회사와 대형 건설공사 현장을 비롯해 블록과 벽돌을 생산하는 시멘트 2차 제품 생산회사에 골고루 납품되고 있다.

국내 원전 건설현장과 화력발전소, 대형 플랜트 기초시설에 쓰이는 무수축 그라우트재 대부분은 이 회사 생산 제품일 정도다.

교량과 건물 등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와 보강을 위한 보수용 모르타르와 재료는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방수자재와 각종 폴리머 제품은 업계 선호 제품이다.

이 회사는 미래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창출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목표가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 납품.

2012년에는 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원자력발전소(BNPP)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당시 김 대표는 물론 회사 임직원들은 직접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귀국한 뒤 현지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 현지로 보내 실험규격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깐깐하기로 소문난 현지 공사관계자들로부터 제품 규격 통과는 물론 관련제품 납품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 세계 유수한 시멘트계열 무수축 그라우트 생산업체들이 까다로운 실험 규격을 통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당시 통과된 업체는 ㈜에이치비티가 유일했다.

2015년에는 아랍에미리트까지 운송시간과 해상 기상조건 등으로 공기(工期)를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업체인 PAC㈜와 협약을 체결, 납품기일 준수에 심혈을 기울였다.

문제점 해소를 위해 현지 업체 제품관리와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진 뒤 기술을 전수, 공기와 납품가격 절감을 이룬 일화는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인 중국으로 눈을 돌려 기술 전수를 조건으로 중경찬리환보과기유한회사와 생산·판매 역할을 각각 나누는 협약을 체결, 제2도약기를 맞고 있다.

김경환 대표는 “건설시장에 사용되는 제품 대부분은 원재료가 규격화 미비”라며 “원재료 품질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고 품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 년간 현장경험과 기술력으로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혁신으로 연구개발 분야 성장을 위해 2005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 운영 중이다.

2008년부터는 국내 대학과 연구단에 R&D에 참여, 산·학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학계에는 유럽 등지에서 발생하는 테러로 인한 폭파에 대처하는 방호·방폭 연구와 콘크리트 구조물 크랙 발생 시 스스로 치유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15년 동안 항균 모르타르와 무수축 수중불분리 모르타르 등 자체 특허 21건과 건설신기술 1개 등을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임직원들은 콘크리트 학회 편집위원과 고성능 콘크리트위원회 위원, 한국자원순환학회 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신기술 습득과 개발 등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가고 싶고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 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이 곧 재산’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사내 제안제도 활성화와 제직 기간별 특별 보너스 지급, 직원 직무교육, 각종 학회 참가 등록비 지원제도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나눔 경영의 기치 아래 7년 전부터 십시일반 모은 직원 기부금과 회사 출연금을 합해 충주은혜아동지역센터에 성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 기술 분야를 맡고 있는 손석제 상무는 “당사 제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더 높다”며 “국내 레미콘사와 시멘트 2차 제품 제조사 등 관련업계에서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당사 제품 우선구매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이치비티는 작지만 강소기업 육성을 최우선으로 새로운 시장 선점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오는 2020년 매출 200억 원을 목표로 설정,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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