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호 충북미래위원회 산업경제분과위원장

이연호 충북미래위원회 산업경제분과위원장
이연호 충북미래위원회 산업경제분과위원장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확산됨에 따라 미래 산업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초연결사회의 실현과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과학 기술의 혁신적 변화로 인해 우리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산업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로 어느새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사회는 그 변화의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의 변화와 다르게 인식되고 있다. 

초연결 사회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경제 규모는 향후 오프라인 경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다보스 포럼은 2025년 공유경제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노동력이 의존하던 농업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은 생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또는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충북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트랜드는 충북경제의 발전에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충청북도가 장기 전략계획으로서의 미래비전 2040을 수립하여 미래 변화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분야별 대응전략을 마련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고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된다. 

‘충북미래비전 2040’에서는 더불어 행복한 젊은 충북을 실현하기 위해 정신적·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충북,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충북, 세계를 이끌어가는 개방된 충북을 목표를 설정하여 2040년의 충북은 인구 2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가고, 지역내총생산(GRDP, 명목) 200조원 및 수출 1000억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초연결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경제의 아젠다를 기초로 R&D 경쟁력 확보 및 혁신역량강화, 4차 산업혁명 생태계조성 및 신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농산업 가치 사슬 창출 등 3대 전략을 통해 충북을 4차 산업혁명 선도지역, 세계 일류 농업 융복합 허브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R&D 경쟁력 확보 및 혁신역량 강화의 전략에서는 미래 과학기술 혁신기반 구축, R&D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선도기술 혁신역량 강화 등의 3대 선도과제를 제시하였다. 

두 번째,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의 전략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성장기반 확충, 미래 신교통산업 허브 구축, 도전적 개방형 창업생태계 구축, 바이오 헬스 'First Mover(선도자)', 공유경제 인프라 및 성장환경 조성 등 5대 선도과제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농산업 가치사슬 창출의 전략에서는 IOE(만물인터넷)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식품가공 및 초고속유통 혁신, 유기농 특화도 위상 강화, 지역 특화농업 육성 등의 4대 선도과제가 제시되었다. 

2040년 충북 경제의 경쟁력과 위상은 우리 도민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떠한 준비와 대응을 하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트랜드는 충북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미래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성장기반을 견고히 하는 준비과정을 시작함에 있어 지역내 모든 경제주체의 관심과 주도적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이와 함께 향후 경제성장 패러다임이 성장 주도에서 성장과 분배가 균형 잡힌 경제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도민들이 공존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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