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교부세 전액 소방본부 배정

박경국(왼쪽)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21일 제천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해 사고 당시 많은 시민을 구해낸 이상화씨로부터 당시 상황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는 22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소방청 합동조사단 2차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건축구조의 취약성뿐 아니라 도지사 관심 소홀에 따른 현장 소방인력 부족, 장비 노후, 지휘체계 미비 등도 사고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판명됐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어 “법정 하한선인 75%만 소방에 지출하고 있는 충북의 소방안전교부세를 전액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정하고 현재 1684명인 도 소방인력을 임기 내에 2700명 선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본부와 상황실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소방본부 독립청사 신축을 서두르는 한편 현재 청주지역 두 곳에만 운영 중인 소형 다목적 사다리차를 2019년까지 모든 소방서에 배치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1일 제천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 참석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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