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 투입…연면적 5435㎡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천안소재 충남테크노파크에 들어섰다.

'한국기술시험원(KTL)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가 25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2016년부터 3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남테크노파크 내 8119㎡의 부지에 연면적 5435㎡ 규모로 조성됐다.

이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 산업 국가로 부상했으며, 총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1조6680억원에 달한다.

천안은 이차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SDI를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이 밀집해 우리나라 이차전지 생산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시험인증센터는 이차전지 발전에서부터 에너지 저장, 변환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센터 내에는 신재생에너지 시험인증센터와 스마트 전력 시험인증센터도 함께 입주한다. 그동안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을 받으려면 독일과 미국 등 해외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해야 했지만, 국내 인증센터 개소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핵심기술 국외 유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최고의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신 성장 동력과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 기업 투자 등의 효과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