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는 24일 자신과 연관된 미투 의혹과 관련, “앞으로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충주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끝낸 뒤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퇴로가 없다고 생각하고,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미투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무엇을 말할까 고민했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말 만 하겠다”며 사과와 합의서 작성 문제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앞으로 충주시정을 이끌 4년 임기 시장 선출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과거를 계속 들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2~3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사과문 작성 등 과거 얘기는 이 자리에서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우 예비후보는 “충주시장 후보로 공인이 됐기 때문에 미투 문제는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줄 것”이라며 “(사과 및 합의서)그건 개인간 얘기된 것으로, 나중에 꼭 해야 되는 법적사항이 있다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내 한 라디오방송 인터넷판 뉴스는 ‘향후 언론과 사법기관에서 이 사건에 관한 일을 언급할 경우, 우건도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는 우 후보 자필서명이 들어간 ‘사과 및 합의서’ 캡처 사진을 입수,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또 ‘우 후보가 (김시내 씨에게)사과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김시내씨 2005년 사건에 관한 주장이 거짓이라는 취지로 3자에게 발언할 경우 어떤 이의제기나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하겠다’는 캡처 사진을 인용, 합의서 내용도 공개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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