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공원 전경
목련공원 전경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청주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은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에서 목련공원 화장장 시신 훼손 논란이 지속되자 '화장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1일 보도자료를 내 '공단에서 운영 중인 목련공원 화장장에서 '화장시간 단축'을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노조는 자체 인력으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제기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후보자들은 사실이 규명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이슈를 만들고 있다'며 '노조는 안타깝게 느껴지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정치인들이 민의(民意)를 모아 행하는 것'이라며 '공단에서 일하는 조합원들도 그 민의의 한 부분이다. 의혹을 이슈로 만들고자 하는 정치인이 얻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화장장 직원들이 쓰는 긴 막대는 '유골수습봉'으로, 기계적인 이유로 화장되지 않은 시신을 화구 쪽으로 옮기는 용도로 쓰여진다고 밝혔음에도 토론회에 나온 모 후보자는 아직도 '쇠막대기'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화장장은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공단 내부에서도 인사 이동을 꺼리는 곳'이라며 '직원들에게 위로나 격려는 못 해줄망정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혐오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나 사건의 진실은 저버린 채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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