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이 여성 흡연율이 낮아지지 않아 대책마련에 나섰다.

오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국산업간호협회, 건강학교연대 등과 ‘여성흡연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주제로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 및 흡연 예방 정책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지난해 39.3%로 획기적으로 낮아졌지만 여성흡연율은 그렇지 않다”면서 “1998년 여성 흡연율은 6.5%였는데 2016년에 6.4%를 기록하고 있어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해 있지만, 여성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지 않고 있다.

올해 세계금연의 날은 여성흡연을 주제로 정했으며 이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흡연율은 10% 안팎이며 특히 서비스업 종사 여성 등을 중심으로 더욱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여성특화 금연정책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금연정책은 성인남성 중심이어서 사회, 문화적으로 전혀 다른 상황인데다 건강영향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여성을 위한 특화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금연을 시도할 때에는 개인의 의지를 넘어 많은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지만 여성의 금연을 위한 사회적지지 및 지원의 부족은 여성의 금연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오 의원은 “흡연은 청소년, 남성, 여성 모두에게 건강상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흡연예방과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여성들을 위한 금연정책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부분으로서, 특화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앞으로 여성금연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