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월경곤란증으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이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치료 지원사업은 중·고등학교 재학중 또는 만12세~19세의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관내 여성 청소년 중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침·뜸·부황 및 한약 등 한의약치료비를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관내 8명의 청소년이 사업 대상자로 확정되어 지정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한 학생의 어머니는 “그동안 딸아이가 월경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고, 그렇지 않아도 한의원 치료를 한번 받아보아야 하나 고민 중에 있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에 지원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증상을 나타내는 월경곤란증은 사춘기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느끼는 흔한 여성 질병이다.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개인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서는 학업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혜림 진천군보건소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으로 월경곤란증을 관리하여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움으로서,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예방하여 출산율 제고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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