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무더운 여름을 집안에서만 보내며 지쳐있던 마을 주민들에게 2년 동안의 숙원사업이던 마을쉼터(정자)가 16일 설치됐다.

음성군 감곡면 오향 10리 휴먼시아아파트는 586가구가 살고 있는데 마을 쉼터가 없어 마을 주민들이 뜨거운 여름에 도로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지난 2년간 계속돼 왔다.

관리주체가 마을자체가 아닌 LH공사인 관계로 마을 내에 쉼터 설치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김석진 이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아파트 단지 내 쉼터가 마련돼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승기 노인회장은 간단한 고사상을 마련해 고사를 지내고 시설을 깨끗이 관리하고자 마음을 다졌다.

김 회장은 “주민들에게 마을텃밭을 마련하여 푸성귀를 길러먹게 하는 등 주민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이장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영관 감곡면장은 “감곡면 휴먼시아아파트에는 기초수급자 어르신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마을정자가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이제 정자가 설치되어 편히 쉴 수 있는 야외쉼터가 설치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향10리가 더욱 살기 좋고 주민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성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