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택시 밑에 깔린 피해자를 경찰과 시민들이 구조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경찰과 시민이 함께 힘을 합쳐 택시에 깔린 50대 보행자를 구조했다.

1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30분께 흥덕구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여·58)씨가 B(68)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 밑에 깔렸다.

A씨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부딪혔고, 사고 직후 택시가 멈춰서면서 승용차 밑에 깔리게 된 것.

당시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은 사고가 난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경찰 지구대에 도움을 청했다.

출동한 경찰관 8명과 시민들은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 올린 뒤 A씨를 차 밑에서 꺼냈다.

경찰과 시민이 승용차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심폐소생술을 받아 호흡을 되찾은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의식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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