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 명명...연구개발 사업 중심

SB플라자 전경.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 과학사업화의 핵심시설인 조치원 SB플라자가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라는 이름을 달고 9월부터 본격운영에 나선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이하 장영실 센터)는 세종시 조치원읍 옛 세종시청 용지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0층에 연면적 1만749㎡ 규모다.

이달 말 준공해 9월에 문을 연다.

운영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맡는다.

세종 사이언스 비즈(SB) 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처음 삽을 뜬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에는 예비창업가와 지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사무실, 과학기술지원기관, 연구개발(R&D) 기업 등이 들어선다.

세종시 담당부서에서는 초기부터 입주가 100% 완료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기업들의 관심을 비춰볼 때 공실 기간이 길지않고 올 연말에는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입주기업 사전 모집공고 결과 25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장영실 센터에 20여개의 기업이 입주를 희망했다.

20여개의 희망기업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며 기업부설 연구소 등이 중심이 된다. 대규모 생산공간으로 쓰기에는 적절치 않기 때문에 소규모 연구개발 중심의 사무소가 들어온다는 게 세종시측 설명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으로 꼽히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관련 업체가 이곳에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라온은 희귀동위원소 기반 최첨단 기초과학연구용 거대 인프라다.

암 치료나 방사선 육종, 차세대 원자로 개발, 핵폐기물 처리 등 의료·원자력·생명공학 산업 분야 전반에도 활용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민선 3기 시정 공약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충청 밸리 구축 사업의 중심축으로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려대에 중이온 가속기 학과가 만들어져서 6년간 95명 선발해서 양성하고 있는 인력양성도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정식 입주 모집 공고를 내는 한편 옛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 건설 중인 창업벤처기업보육공간과 연계해 창업지원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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