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미협 '무엇이라는 이름하에' 기획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섬 밖 예술인들의 눈에 비친 제주 4.3 사건은 어떤 모습일까. 충북민족미술인협회(이하 충북민미협)이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무엇이라는 이름하에-제주도 4.3순례기록전시’를 연다.

오는 8월 5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한 기록을 통해 지금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보도연맹 학살 사건과 더불어 민간인 학살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4.3의 배경을 알아보고 그들의 아픔과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만수, 김성심, 민병동, 손영익, 이홍원, 이종국, 임은수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은 지난달 제주도를 순례하며 4.3사건의 상흔을 저마다 기록해왔으며 이를 스케치, 사진, 영상,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으로 풀어낸다.

충북민미협 관계자는 “제주 4.3사건이 발생한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이 일을 잘 알지 못한채 왜곡하고 있다”며 “충북, 청주지역 사람들의 마음속에 왜곡되지 않안 진실이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해 발생한 봉기부터 이를 진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문의=☏043-223-4100.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