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향교'의 한 장면.
신선주 박남희
충북도청
청주향교
궁시장 양태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대표 야간 축제 ‘2018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오는 24일부터 26일(오후 6시~밤 11시) 청주 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청과 근대문화거리(대성로), 충북문화관과 청주향교를 중심지로, 용두사지 철당간과 중앙공원, 청녕각, 성공회성당은 연계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올해 청주문화재야행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미디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보 41호인 용두사지철당간을 비롯한 청주 도심의 12가지 유형문화재와 6명의 충북도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 ‘문화재 활용’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축제로 개최된다.

용두사지철당간에서 펼쳐지는 ‘숨은 철당간 찾기’는 철당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3D 스캔 영상으로 재현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충북도청에서는 1937년에 건립된 도청 본관과 청주의 주요 역사를 소재로 한 3D 포토 애니메이션 ‘1937충북도청’이 상영되고, 청주향교에서는 ‘선비의 벗, 풍류를 즐기다’, ‘선비의 하루’ 등 청주향교의 공간적 의미와 동시에 기품 있는 선비들의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청주 선비와 향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주 신선주 박남희(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 △배첩장 홍종진(충북도 무형문화재 7호) △단청장 권현규(충북도 무형문화재 9호) △칠장 김성호(충북도 무형문화재 27호) △석암제 시조창 이상래(충북도 무형문화재 26호) △궁시장 양태현(충북도 무형문화재 16호) 등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연과 체험프로그램을 근대문화거리인 대성로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청에서 펼쳐지는 청주 꿈나무 오케스트라의 ‘한 여름 밤 천사들의 앙상블’, 근대문화거리의 ‘탑대성․수동 대성로 주민점포’ 등 지난해 청주문화재야행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들이 다시 한 번 시민들 곁으로 찾아온다. ‘도청 한 바퀴’, ‘향음주례’, ‘중앙공원 역사의 현장’ 등은 현재 사전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 접수 및 행사의 자세한 안내는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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