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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일자리의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과로’
동양칼럼/ ‘일자리의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과로’
  • 정수현
  • 승인 2018.08.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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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17일 정부는‘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8년도 6월까지 전국 취업자 증가폭은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무는‘일자리쇼크’로 한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일자리고용쇼크’상황은 쉽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충북은 전국 2위의 취업률과 전국 5위의 실업률(2.5%)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8년 2분기 청년실업률은 9.2%로 전국 청년실업률이 10%가 넘는 수치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속적인 전국의 고용쇼크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는 호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찰라 지난 8일 삼성그룹의 3년간 180조 규모의 신규투자와 4만명 직접고용 발표계획, 한화그룹의 22조 신규투자와 3만 5천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분명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지난해 신규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했던 LG그룹(1년간 19조원 신규투자에 1만명 고용), 현대자동차그룹(5년간 23조 신규투자, 4만5천명 고용), SK그룹(3년간 80조 신규투자, 2만8천명 고용), 신세계그룹(3년간 6조 신규투자, 3만명 고용) 등이 발표한 결과, 전년도의 취업률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언급했던 취업자 증가폭은 만약 대기업의 투자가 없었다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고용지표를 우린 맞이하였을 것이다. 이렇듯 대기업의 신규투자와 신규고용은 사회와 경제 특히 일자리에 파급되는 효과가 높다. 필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이 중 한화그룹의 신규투자이다. 12일 발표한 한화그룹의 투자는 충북 내 보은, 음성 등 많은 곳에 한화그룹의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어 충북에게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는 글로벌 1위 태양광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산업 발전과 한화의 주력사업으로의 대규모 투자는 2016년부터 한화큐셀 태양광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6,000명의 고용규모를 늘린데 이어 앞으로도 5년간 7,000명 고용수준으로 확대한다고 하니, 우리 충북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한화그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앞서 있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이러한 투자 발표는 분명 이와 관련된 산업과 기업들에게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렇듯 지속적인 투자와 직접고용의 확대는 기업들로 하여금 경기활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신규투자와 더불어, 연구개발, 생산설비 확장,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화 등 기업의 경쟁우위달성을 위한 다양할 활동들을 수행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물론, 미국과 중국의 마찰, 관세 등 대외적인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위축도 예상될 수 있으나, 대규모 투자는 분명 지역활성화와 더불어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기에도 불구하고, 충북은 기업유치 및 기업확장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 Social Overhead Capital)의 확대, 일자리 등의 문제를 떠안게 될 것이다. 이 중 일자리만을 생각해보면, 신규투자 혹은 신규확장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의 생성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유사업종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기존 중소기업들에게는 인력들이 대기업으로 빨려들어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실시했던 중부생활권(음성, 진천, 증평, 괴산)분과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지적한 적이 있다. 대기업의 확장에 따른 지역민들의 취업지원, 지역세금 확대, 지역상권 활성화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향토기업들과 유사업종의 인력들이 대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인력난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우리는 청년고용을 비롯한 고용악화로 인한 사회적 파급의 전처를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이전의 경험을 되살려 이러한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새로운 기업들의 유치, 산업발전을 위한 R&D투자, 공장의 신설투자 또는 확장에 따른 인력수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청년들의 취업률이 낮아지고 있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기를 앞당기고, 노동시장에 빠른 진입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청년들에게는 직업에 대한 정의부터,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직업이 주는 사회적 책임과 의미 등, 청년들이 지역 노동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산·학·연·관들이 함께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스톱서비스를 받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일(직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의 길이 더욱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충북은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었던 만큼 이러한 기회를 지역활성화라는 성과로 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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