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연구재단과 협약…정밀의료분야 연구역량 강화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10일 도청 집무실에서 신은석 게놈연구재단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게놈(genome·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섰다.

도는 10일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신기술 개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게놈연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는 게놈연구재단을 게놈 기반 바이오정보센터로 지정하고 도내 산·학·연 게놈 분석 지원,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협업을 통해 게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정밀의료 분야의 연구역량 강화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근본부터 밝힐 수 있는 신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생명과학의 기틀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오송에 있는 게놈연구재단은 2014년 4월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 차세대 유전체 연구용역 서비스, 개인유전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3년 9월 게놈분석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 서울대, 에버랜드 등과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한국 호랑이를 통해 ‘호랑이 게놈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공개된 바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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