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기·펌프 700여대 공급 등 지원대책 밝혀

지난 17일 김태종(왼쪽 세 번째) 농협충북본부장이 보은군 삼승면 과수원 폭염피해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폭염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농협충북본부가 폭염과 가뭄피해로 고통 받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은 지난 17일 보은군 삼성면 폭염 피해 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업인 피해 복구를 위해 도내 63개 농·축협에 총 360억 원의 무이자자금 지원하고 양수기 300여대, 펌프 400여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과, 배 등 대규모 폭염 피해를 당한 과수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24일까지 총 3억4200만 원 상당의 예방약제와 영양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수확작업이 지연되는 현실을 감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의 수매기간을 연장함으로써 통상 8월 초에 마무리되던 조생종의 수매기간을 8월 하순으로 늦췄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해 품질이 나빠진 과수는 가공용으로 조기 수매하고피해 과수농가 지원을 위해 대형 유통매장과 공동으로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축산 분야 피해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축협에 55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지원하고 폭염에 따른 가축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약제 공급, 영양제 및 생균제 무상공급, 방열재 지원, 공동방제단을 통한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활발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및 농작물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급,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김태종 본부장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농업인 피해가 연일 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충북농협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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