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 숙원사업이던 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이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은 보건복지부의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때부터 진행됐다. 화장품·뷰티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충북도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러나 번번이 정부 예산안 반영에 실패하며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복지 예산이 늘면서 다른 분야의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혁신성장특구 반영을 통한 건립 등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센터 건립은 충북이 화장품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었으나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화장품·뷰티진흥센터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제2산업단지 내 2만8713㎡ 터에 연면적 1만56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총사업비 618억원 중 243억원은 국비로, 나머지는 도와 청주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도는 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충북뿐 아니라 국내 영세 화장품 업체들의 생산과 마케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임재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