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 중 처음…1인당 최고 15만5000원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도내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한다.

군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특색 있는 복지사업 중 하나로 어려운 형편에도 노인장기요양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인층을 위해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른 장기요양 등급 외 A 또는 B급 판정을 받은 만65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로 약 70명 정도다.

다른 법령 또는 기타 지원 사업으로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받는 노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 당 1대 씩 최대 15만5000원을 상한선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100%, 차상위계층과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는 92.5%씩 차등 지원되며 지원 상한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희망자는 성인용 보행기 지원신청서, 장기요양등급판정서를 구비해 다음달 6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신체적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 도내 최초로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차별화된 노인복지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노인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옥천 지역 만 65세 이상 인구는 1만3977명으로 전체 인구 5만1679명의 27%를 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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