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혁신지원실장 발탁…“교육정책 실사구시로 접근”

김성근 장학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김성근(58)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이 교육부 혁신지원실장으로 발탁됐다.

교육부는 지난 31일 도교육청 소속이던 김 원장을 혁신지원실장에 임명하는 등 실·국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1급 공무원이다. 교육전문직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교장·교감 경력이 없는 평교사 출신이 발탁되면서 교육계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신임 실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영동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초창기 전교조 조직국장 출신인 그는 전교조 활동으로 4년 6개월간 해직됐다가 1994년 복직됐다. 2004년 참여정부 때는 충주여고 교사 신분으로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근 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5년 교사 퇴직한 그는 같은 해 4급 상당 혁신기획담당 서기관으로 충북도교육청에 특별 채용됐다가 지난해에는 교육전문직원 공개전형으로 교육연구관(장학관)에 특채되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실장은 “교육과 관련한 혁신과 교육정책에 대해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 전출에 따라 도교육청은 한상일(61)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을 단재교육연수원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교육전문직 5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발표했다. 이도근 기자 ▶명단 15면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