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1-16 17:10 (금)
동양칼럼/ 청년은 근면(勤勉)의 가치를 체감해야
동양칼럼/ 청년은 근면(勤勉)의 가치를 체감해야
  • 반영섭
  • 승인 2018.09.03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캥거루족이란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부모님과 여전히 동거하는 청년들의 상황이 마치 캥거루새끼가 어미캥거루의 주머니 품속에 있는 것과 같다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청년이면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취업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즈음 멀쩡한 청년들이 부모 품에서 놀며 지내고 있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요즘 청년들은 대부분 편안하고 급여가 높은 직장만을 선호를 하다 보니 그들의 실업률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월 외국인 근로자수가 100만 명이 넘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대부분 3D업종에 종사중이지만, 누군가는 채용해서 일을 해야 하니 일자리에 목말라하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중소기업의 숙련공들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중소기업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청년대부분이 대졸고학력자이다보니 모두가 화이트칼라되기만을 바라고 기능직이나 육체적인 직업은 기피하니 캥거루족청년들이 늘어만 가는 것이다. 갈수록 내일의 주역인 청년들이 근면을 회피하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다. 근면은 부를 낳고, 나태(懶怠)는 빈곤을 낳아 결국 인생의 파탄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에는 결코 기적이 있을 수 없다. 개미같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피땀 흘려 일한 나라만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고 오늘날과 같은 문화생활을 영위하게 된 것 뿐만아니라 사회 속에서의 생존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는 것은 오직 열심히 노력하는 근면의 생활화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근면은 젊은 이들에게 요청되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근면(勤勉)이란 ‘마음을 쏟아서 애쓴다.’는 것으로 단지 소처럼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집중하고 힘을 다해서 노력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간이 그의 내면세계 곧 그의 마음의 세계에 생각을 돌려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애씀을 말한다. 즉 직업생활에서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해낸다는 것을 넘어 더 높은 정신세계를 지향하는 인간의 생활태도와 관련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부지런히 노력한다는 뜻에서의 근면은 노동이라는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물론 오늘날 노동은 단지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정신노동도 함께 의미하게 되었다. 왜 청년들에게 근면이 필요할까? 천재는 2%의 영감과 98%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다. 남이 보기에는 천재가 행운이나 기적같이 보일지 모르나 사실상 엄청난 노력과 피땀이 서린 결실이라는 뜻이다. 과학적인 발견이나 발명뿐 아니라 성현이나 군자와 같이 인격을 도야하는 일에 있어서도 피나는 노력과 정진이 요구된다. 사람이 어디든지 뜻을 두었으면 근면을 통해서 그 뜻을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그의 인생에 있어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뜻을 품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런 뜻이 실제로 그의 인생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느냐 여부는 그가 얼마나 부지런히 그것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근면은 특히 청년들에게 언제나 강조되어야 할 필수불가결의 덕목이다. 독일철학자 칸트는 ‘인간이란 일해야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갖가지 지식과 기술을 물려주지만 가장 믿음직한 재산은 바로 근면이다. 더욱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현대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근면만이 우리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근면의 개념에는 처음부터 자기 자신을 절제하는 금욕적인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근면에는 절제와 절약이 함께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절제와 절약은 단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삶의 절제까지 포함된다. 비전과 근면의 동일한 조화는 우리의 보다 일상적인 개인적인 삶에서 더욱 필요하다. 이렇듯 꿈과 현실, 열정과 실제성은 언제나 병존해야 한다. 비전 없는 행동은 방향감각과 반응을 상실하기 일쑤다. 또한 열정적인 노력과 실제적인 계획이 없는 꿈은 허공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꿈을 지닌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 사람, 계획을 세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이유로 인해 꿈은 근면과 성실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행동하는 근면인 이 될 필요가 있다. 근면을 통한 절제와 절약에 기초한 검소한 삶의 태도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다. 근면을 통한 자기절제와 인내 그리고 감수하는 고통이 그 이상의 성취와 결실을 통해 벅찬 보람과 감동으로 다가올 때 청년들은 근면의 진정한 가치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루소가 말했듯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고 하지 않던가. 청년들이여! 청빈이라는 말이 있듯 부당하게 취득한 소득으로 호의호식하기보다 비록 가난할지라도 정당한 소득으로 검소하고 떳떳하게 사는 것이 올바른 인생임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풍족할 경우에도 검소한 생활을 즐기며 가난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쁨도 맛보며 함께 살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