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확대간부회의서 주문…교류 ‘속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한류열풍과 박항서 축구감독의 열풍을 타고 베트남과의 교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도립대에 베트남(어)과 신설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 언어 소통과 관련된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대학도 베트남어학과를 신설하거나 부전공으로 베트남어를 교육하면 국제화시대에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7일 베트남 방문 때) 빈푹성 당서기에게 베트남에도 한국어학과를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빈푹성 자매결연 5주년 기념행사 참가 등을 위해 지난 6일~8일 충북 태양광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농업기술원, 난계국악단 등으로 구성된 충북 통상‧교류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 빈푹성 등을 방문했다.

이처럼 이 지사가 베트남과의 교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베트남이 1억여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이기 때문이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신남방정책 대상국가 중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면도 작용했다.

여기에 올해 초 한국정부에서 ‘대 베트남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로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 지사의 주문대도 충북도립대 또는 다른 도내 대학에 베트남어과가 신설되면 양국간의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청주시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청주시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세종시 빨대현상을 막을 수 있는 체육·교육·복지·교통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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